학생 정신건강 조사에 대해서 들어보셨지요?

학생 정신건강 조사는 2013년부터 학교폭력, 자살 등 위기사태를

막기 위해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가

전문성 부족,

학부모의 치료 거부,

학생들의 검사 조작

등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검사 결과 유출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 ‘정신질환자’로 낙인 찍히는

등 후유증도 커서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의 정서적인, 심리적인 상태를 알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검사하는 것임에도 비밀보장이 되지 않고

친구들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당하는 것은 무척 속상하고 답답한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겉으로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본인의 문제를 스스로 잘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무엇보다 '공감과 지지'가 가장 중요한데,

검사로 인해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은

무척 가슴 아픈 것 같아요.


학생 정신건강 조사 검사결과 관심군으로 선별된 학생들이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은 학부모의 치료거부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합니다.

전문상담기관을 방문해 2차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학부모들이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기 일쑤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학부모가 검사와 치료를 거부하면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학교보건법상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검사라도 학부모 동의가 없으면

전문상담기관으로 보낼 수가 없거든요.


학생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이 뿐 아니라 가족의 문제라고

심리상담 전문가들은 말하고 계세요.

정신적으로 취약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정신적 문제가 닥치지만,

문제가 있던 아이들도 부모의 양육태도가 달라지면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무척 많다고 말합니다.


상담받는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어른이나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경우에는 처음에 마음문을 잘 열지 않지만

점차 마음문을 열게 되고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아이들을 이해하고 함께 변화하려고 노력하실 때

더 큰 상담효과를 보게 된답니다.

학교에서 검사 후 정보가 유출되어 해당 학생이 전학을 간 사례도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청을 비롯해 관계당국은 검사의 한계를 인정하고

문제 보완에 나서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