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국 기혼남녀 67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족의 갈등과 대응방안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1년간 부부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자의 3분의 1이 답했다고 하는데요.

갈등 경험 정도는 20대 신혼부부에게서 제일 낮았고

60대 후반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설문조사에서는 갈등 경험률을 연령대로 비교해 보면

20대가 20%,

30대가 30.5%였으며,

40대와 50대가 각각 33.9%, 32.2%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후 60대 초반은 24.6%이지만

60대 후반은 35.3%로 갈등이 심해졌어요.

조사에서 보듯이 60대 이상 부부갈등으로 인한 황혼이혼도 점차 증가하고

있구요.


부부갈등의 원인으로는 배우자의 성격 및 사고방식이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의 생활방식이 두 번째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은 부모 및 가족관계와 경제문제,

자녀교육문제, 가사 및 육아부담 순이었습니다.


부부 갈등 해결 방법으로는 차분하게 대화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냥 참는다는 응답도 그 다음을 차지했다고 해요.

격렬하게 논쟁하고 소리를 지른다거나 폭력적으로 해결한다는

응답도 있었어요.

전문가들은 소리를 지르거나 폭력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결코 좋은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씀하세요.

의사결정방법으로는 남편이 주로 결정한다는 응답이

아내가 주로 결정한다는 응답의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런 문화로 인해 부부간의 갈등이 점차 쌓이다 보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는 것 같아요.


설문조사에서는 우리나라 부부가 대화정도나 가치관 공유,

부부생활 만족도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평소에 다양한 노력으로 부부간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부부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