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시 청소년 성문화 연구 조사’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청소년의 7.4%가 성경험이 있으며, 이 중 10%는 임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 조사는 서울지역 7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함께 한 것인데요.

총 2,13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해요.


2016년인 지금은 어떨까요?

자녀의 성문제로 상담받는 경우가 점차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자녀가 어린나이에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상담받으시기도 해요.

청소년 친구는 처음에는 부모님에게 미안해 하거나 죄책감을 가지다가

점차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반복, 부모님과 큰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학교폭력, 즉 성폭력이나 또래들로부터 성적인 모욕감을 겪은 후

그 충격으로 부모님과 함께 상담받는 경우들도 있어요.

이럴 경우에 아이가 받은 충격은 엄청나서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한데요.

안타까운 현실은 학교폭력 피해자임에도 성과 관련된 이슈는 피해자 친구들이

학교에서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온갖 확인되지 않은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무척 많다는 거예요.


“~~가 꼬리쳤다더라”

“~~가 선수래, 유명하대”

“너, ~~ 사진 봤니?”

“얘, 옛날 남친이 얘가 맨날 원했다잖아, 아주 미치나봐”

하지만...

청소년 성문제는 증가하는데 학교 성교육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성교육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성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져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매년 제기되고 있다고 해요.

방송으로 성교육을 대체하는 고등학교도 있으며 내용 또한 초중교 때의

교육과 다름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러한 부분 때문에 학생들이 성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고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고 생각되어지는데요.


그렇다면 외국에서의 청소년 성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외국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에 따르면 외국의 학교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해요.

특히 호주는 중고등학교 때부터는 구체적인 교육으로 발전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3개월 동안 실시되고 시험으로 평가도 합니다.

독일과 일본 또한 피임방법과 피임도구에 대해서도 철저히 교육하고 성병 예방법

같은 내용도 교육한다고 해요.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 우리나라에서의 성교육을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요.

성교육의 중요성과 성교육의 내용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유용하고 공감이 되는

내용으로 바뀌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