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언어로 표현을 하는 것을 무척 힘들어 하지요.

그래서 아이가 언어로 표현 못하는 것을 부모님께서 답답하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아이가 표현하는 비언어적인 부분에 대해서

주의를 하고 잘 지켜보시면 아이의 마음 상태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비언어적인 부분에 대해 잘 해석해서 살펴보는 것은

아무리 부모님이시지만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알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요새 잘 운다거나 짜증을 내고, 갑자기 입맛이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으면 어쩌면 심리적으로 아이가 힘든 시간일 수 있답니다.

어떤 친구는 공격성이 증가하여 주변친구들 사이에서도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럼 소아우울증의 증상들을 살펴볼까요?

- 작은 일에도 짜증이나 울음을 터뜨린다.

- 여기저기 자주 아프다고 한다.

- 행동이 부산해지고 과격해서 물건을 던진다던지 극단적인 말을 한다.

- 얼굴 표정이 침통하다

- 밖에 잘 나가려 하지 않고, 혼자 방에만 있으려 한다.

- 말수도 적어지고 평소 즐겨하던 일상생활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 일기장이나 친구와의 대화에서 죽음, 외로움과 같은 내용이 발견된다.

- 평소와 달리 사소한 실수에 ‘미안하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 사고의 진행과정이 느려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스스로 마치 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 식사를 거부하며,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멍하니 있다.

- 우울증이 심한 단계에 이르면 ‘환청(幻聽)’, ‘죄책망상’,

벌을 받아야 한다는 ‘처벌망상’ 및 ‘관계망상’과 같은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이 생긴다.


아이가 마음이 아프고 힘든 과정들을 지금 거치고 있다면

부모가 당장 해결해 줄 수 있는 것들은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편안해지도록, 그 마음의 불안과 깊은 우울감이

하나씩 사라지도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때는 많은 대화보다 아이가 마음을 풀어가도록

정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