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오래다녔고 반복적으로 일만 하다 보니 번아웃이 왔나봐요.

매일 무기력하고 아침마다 눈뜨기가 진짜 힘들었어요.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어서 큰 병 걸린줄 알고 병원진료를 받았는데 신경정신과를 가보라고 해요.

당연히 우울증이란 진단 같은게 나왔는데 솔직히 그렇게 우울증까진 아닌 것 같아서 약은 안먹었어요.

약을 먹으면 의지를 많이 하게 되고 잠만 잘 것 같고 더 힘이 없을 것 같아서 안먹었는데 그래서인지

나아지는게 없었어요.

상담이라도 받으면 나아질까 싶어서 전화를 했었어요.


처음 했던 선생님과는 5분만 이야기하고 그냥 끊었는데 죄송.. 그 다음 선생님과는 이야기가 잘되고

달라지는게 느껴졌어요.

회사에서 사람 때문에 힘든게 있었는데 그게 원인이 된건데 그냥 아무 이유없이 힘든줄 알았거든요.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상담 받고 이직을 결심하게 됐어요.

선생님은 이직을 절대로 권하신게 아닌데 갑자기 힘이 생기니 이직을 해야겠다, 공부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지금 30대인데 아직 젊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고 싶은걸 해야겠다 싶습니다.

얼굴도 한번 본적 없는데 동생처럼 따뜻한 말들 많이 해주셔서 감동 받았어요.

저도 사람들 도와주는 일을 꼭 해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