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사이가 나빠져서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어요.

바깥에서 상담 받는다고 하면 이상하게 볼까봐 겁나고 또 한소리 들을까봐 걱정도 많았어요.

언니가 걱정이 되니깐 우선 이렇게라도 전문가한테 상담을 받아보라고 해서 번호를 눌렀어요.

누가보면 별 것 아닌 것일 수 있는데 남편이 나한테 무시하는 말투라든지 대화를 끊고 자기얘기만

항상 하고 밖으로 도는 것이 싫었어요.

먼저 이혼하자고 말한 적도 있구요.

애들도 있고 능력이 없다보니 비참해지더라고요.

상담은 남편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억울하게 왜 내가 받아야 하나 했어요.


언니가 마음이라도 편해져야 산다고 해서 의심반 기대반으로 통화를 했어요.

좋은 것은 말을 하면서도 정리가 잘 되고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잘해주십니다.

또 화가 난 이야기 한다고 같이 흥분하기 보다 안정감을 갖도록 편안하게 리드를 해주세요.

말을 하면 부끄럽겠지 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고 화도 가라앉고 자책하던 것도 많이 없어지는 경험입니다.

여건만 되면 더 받고 싶었는데 시작은 이렇게 했으니 선생님 말씀대로 정말 다시 너무 힘들어지면

도움을 받도록 할게요.

들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