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안 해도 늘 기가 죽습니다. 눈치를 많이 봅니다. 


부모님이 차별대우해서 자랐거든요. 밖에서는 웃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늘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사람들과 만나면 내가 말을 잘못한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하고, 누가 무슨 소리만 해도 종일 신경이 쓰여요.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고요.  


이런 부분을 전화 심리상담을 통해서 말을 한다는 자체가 좀 괴로웠어요. 부끄러웠고요. 


이런 거로? 겨우? 이럴까 싶어서요. 


그런데 시작을 하다 보니 부끄럽지 않고 술술 하고 싶은 말이 나왔습니다. 


주고받는 대화 속에 엄청난 에너지를 충전한 기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내가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지고요. 좋은 점도 많은데 늘 나쁘고 안되는 모습만 찾고 

살았어요. 


추천해주신 책도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