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진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지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도 접하게 되는데요.

트라우마는 어떤 것일까요?

트라우마의 사전적 의미는 외상(外傷)이며 그리스어의 Traumat(상처)에서

기원한 것인데요.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마음에 깊이 상처를 입힌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말해요.


이런 경우 심층 심리치료를 받으시는데요.

일반적으로 트라우마는 성폭력, 재난, 전쟁 등의 크고 끔찍한 사건을

겪었을 때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

단순히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한 일, 낯선 장소에 처음 가던 날,

사람들 앞에서 무시당한 일 등 일상 속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모두 트라우마 될 수 있답니다.

즉, 트라우마는 사건의 규모와 무관하게 생길 수 있어요.


같은 일을 겪고도 스쳐 지나가는 일상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안이나 공포 등을 크게 느껴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트라우마가 되는 데 중요한 요인이 사건의 크기나 심각성보다

이를 대할 때 느끼는 개인 감정이기 때문이예요.

어떤 일을 경험할 당시 불안, 공포, 두려움, 좌절 등을 크게 느끼게 되면

사건에 느낌을 덧입혀 마음과 뇌에 트라우마로 자리하게 되는데요.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증,

식욕 저하, 무기력, 집중력 저하,

불쾌감 등을 호소하시는데요.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후유증에는

과민 반응, 불신, 악몽 등이 있어요.


전문가들은 트라우마가 생긴 즉시 위로와 안정을 얻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하세요.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 종교인 등이 당사자가 외롭지 않게 함께 하면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면 후유증은 경미하게 남거나 차츰 사라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자신이 모르는 사이 트라우마가 생겨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지금 느끼는 트라우마 감정이 실제로 위험하거나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느끼는 공포심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심리치료과정입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였다고 인식하게 하는 것도

심리적인 안정을 얻는 데 도움을 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