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때문에 울면서 상담받은 은평구에 산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이름이나 하는 일 같은 정보를 묻거나 기록같은 거 안하고 받아서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는데 그러다 보니 더 솔직하게 말하게 됐어요.
병원을 오랫동안 다녔었거든요. 기록같은게 있으니 오히려 갈 때마다 솔직해지지 않더라고요.
더 과하게 말하거나. 대충 말하고 했는데..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말하고 또 치료를 받으니 머리가 개운해진 기분입니다.
앞이 캄캄하고 안개가 자욱한 머릿속이었는데 몇가지는 정리가 확 되고 나니 상담 받은 그
다음날부터 힘도 나고 용기도 막 생기고 그렇네요.
사람이 문제가 생기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뭘 결정하기가 힘들 수 있다고 잘 다독거려 주셔서 큰
위로받았어요. 저도 누군가 저에게 솔직하게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이렇게 말해줘야지 싶어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누군가는 말을 통해서 진을 빼는데, 이렇게 또 누군가는 힘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