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한테는 뻔하고 별거 아닌 일도 자기한테 생기면 이렇게 힘든게 사람인가 봅니다.
가까운 아이 엄마들과 말다툼을 하고 속병이 생겼어요.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당한 것만 같고... 내가 이렇게 사이가 틀어지니 아이도 그쪽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도 힘들고...
특히 학원에 아이를 데리러 갈 때 엄마들과 부딪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난감했어요.
동생한테 물어봐도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기라는데 속에서 병이 생기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누군가에게는 물어봐야겠는데 정확하게 알려줄 사람을 찾다보니
전화심리상담같이 전문적인 곳에서 상담을 받아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부끄러워서 말을 돌려서 했는데 시간도 아깝고 해서 솔직하게 묻고 싶은 말 다 하고
속상한 것들도 다 말을 하니 속은 완전 시원해지더라고요. 꼭 해보세요. 엄청 속이 시원합니다.
이런 말들 하면 누군가는 꼭 기분나쁘게 조언을 해주는데 상담해주시는 분은 객관적이면서도
진실되게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이해를 못할까봐 다시 물어봐주시는 것도 세심하게 느껴졌어요.
결론은 나도 잘못한 것도 있지만 이야기를 똑바로 못한 부분은 다시 말을 해야겠다 싶은거였어요.
문자로 대충 말했다가 이렇게 어색해졌는데 차한잔 하면서 이야기 해보면 이런 답답함과 속상함은
사라질 것 같더라고요.
그냥 피하기만 하니 더 괴로웠던... 할 수 있다고 깊이 이해해주신 부분에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가만 있는게 해결되는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시도하게 된 부분에서 도움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