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결핍이 많은 사람으로 자랐나봐요.
사람한테 목을 매고 배신을 당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멘탈이 완전히 무너졌었죠.
거의 10년을 방황. 뭘 해도 안되고 뭘 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예전에 상담을 받아봤었는데 무기력, 불안같은 질병으로 나왔었어요.
그런 질병같은게 눈에 보이지 않잖아요.
힘들다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고, 그래도 그것 때문에 나자신을 합리화 시키면서 살았어요.
내가 이렇게 힘드니 뭘 해도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도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위드엘 전화심리상담을 이용해봤습니다.
나 자신의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해야 좋아질지 몰라서요.
괜히 시간만 뺏기고 효과가 없으면 어쩌지 했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효과가 시작된 느낌이네요.
머리에 생각이 잘 정리가 안되고 했는데 뭔가 물어봐주고 적어보라고 해주더군요.
좀 생각이 엉뚱한데 지금 생각나는 단어나 장면 같은 것을 세가지 적어보고 이야기를 시작하라고 해서 했더니 진짜 신기하게 이야기가 술술 잘 나왔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 사업했던 것 등 이야기를 하고 상담을 받고 하다보니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도와주셨던 것처럼 생각 정리를 위해 적어보기도 하고 알려주셨던 것처럼 잘 적용해 보려고 해요.
진지하게 이야기 했는데 나중에는 웃음도 가끔 나와서 큰 문제 같은 것들이 가볍게 느껴지는 경험도 해서 효과가 좋았다고 적고 싶어서 이렇게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