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을 계속하다보니깐 몸이 많이 안좋아졌어요. 그래서 회사도 그만두고 재테크 공부만
하게 됐는데 그것도 잘 안되니 무기력해지고 사는 재미도 없고 괴로웠어요.
뭘해도 재미가 없다고 하니깐 상담해주시는 분이 에너지가 바닥이라고, 완전 방전된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나니 갑자기 맥이 풀리면서 왜 이렇게 바둥바둥 살려고 했나.
그래서 몸도 망가지고 회사생활도 못하고 더 힘들어졌구나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보라고 해서 적어보려고 해도 힘들더라구요. 매일 다른 사람 눈치만 보고
살아보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끌려다녔던 것 같네요.
누군가 옆에서 이렇게 사소한 것이라도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모르고 오랫동안
다른 사람한테만 맞추고 살다보니 방전되어서 살았던 게 아쉽고 속상합니다.
엄청 뭔가 대단한 말을 듣고 싶은 사람은 어쩜 이곳이 도움이 안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내가 몰랐고 인식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을 잘 캐치해서 알려주는게 좋으신 분은
크게 감동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실천이 말이 쉽지 제일 어렵잖아요. 하지만 어렵더라도 하려고 하는 시도를 하게끔 동기부여가
되게 해주는 곳 같아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