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하려고 해도 쉽게 싫증을 내고 끝까지 하는 게 없어요. 성격적인 문제도 있지만 자꾸 실패를 하다보니 다 하기 싫은.. 이럴 땐 누가 옆에서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거든요. 사람도 피하고 만나기 싫고 내가 이렇게 된게 다 그 사람 잘못, 부모님 잘못, 못난 내가 가장 잘못이라 생각하며 계속 보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만 원망하다 보니 해결되는 것도 없고.. 솔직히 이렇게 전화심리상담을 받는다고 나아질까 의심을 많이 하고 시작했었어요. 다행히 좋은 분과 연결이 되어서 몇 번을 받아봤어요. 우선 이해해주려고 엄청 신경써주시는 것이 느껴졌어요. 신기할 정도로 지금 힘들어하는 마음이라든지 상황을 잘 설명해 주시구요. 이렇게 도움 받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살아가는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