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부모님을 그려보라고 하면 다양한 그림을 그립니다.

어떤 엄마는 뿔이 달려있고, 어떤 아빠는 자기 키보다

한 세배나 더 크게 그리기도 하지요.

또 동생이 있으면서 가족 그림에는 동생을 소외시킵니다.

아이가 너무 말을 안들어서, 이젠 통제할 수도 없어서,

아이 속을 알 수 없어서 너무 힘드신가요?

그러면 아이 마음속에 엄마, 아빠, 우리가족은 어떤 모습일지

먼저 살펴보는 것도 아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말을 안듣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 반복되는 어떤 패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날은 부모가 한없이 받아줬다가

어떤 날은 부모가 엄하게 아이에게 대해서 아이가 혼란을 반복하다가

그냥 ‘자기 멋대로 해야지' 하고 부모와 갈등상황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아이는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거나,

왜 그것이 잘못되었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부모의 ‘체벌’이나

‘야단’만 기억해서 아이 속에 분노와 원망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을 수도 있답니다.


우선, 아이가 부모를 쳐다볼 때 말투나 눈빛을 확인해보세요.

아이들은 언어보다 표정에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 아이 속에 부모에 대한 원망이나 분노, 회피 등이 보인다면

관계부터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는 부모의 어떤 말도

아이에게 잘 들어오지 않거든요.

일명 '청개구리 행동'을 계속 반복할 확률이 높답니다.

아이와 함께 활동이나, 놀이를 해서 관계를 회복한 다음,

아이에게 차근차근 행동에 대한 훈육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00야, 엄마가 말하잖아, 왜 안들어”

라고 말을 하기 보다는 그림 그리듯이 설명을 하시면

처음에는 이해를 못할 경우가 있지만, 차츰 아이가

부모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목소리가 따뜻하고 친절한 느낌이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