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잘못한 것이 아주 커서 이혼을 하려고 결심했었어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고
이러다가 미쳐버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친정부모님 때문에 다시 한번 고민해보려고 신청을 했었어요.
남편이야기만 하다보면 말이 빨라지고 숨도 못쉬고 그랬는데 종이에 적으면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니 좀 진정이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힘들어도 내색을 잘 안하고 꾹꾹 참는 성격인데 그게 안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문제가 생기면 고통도 크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그런듯해요.
종이에 글을 쓰고 똑바로 보면서 상담을 이어가는 시간들이 도움이 됐네요.
이렇게 하다보면 감정을 억누르고 피하는 것이 아니고 할 말은 하게 될 것 같아요.
사실 남편이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에는 꼭 같이 신청을 하고 받겠습니다.
무조건 이혼하지마 이런 것이 아니고 나를 돌아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지 않고 이야기를 똑바로 할 수 있도록 말하는 연습도 시작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