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성격이 싫어서 어릴 때부터 많이 고치려고 했었어요.
일부러 밝은 척 하고 센척 하면서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렸고요.
그러다 보니 공부도 잘 못하고 되는게 없었네요.
어른이 돼서 보니 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루저가 된거 같습니다.
매일 힘들어요.
괴롭고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의미없고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안좋은 생각이 자꾸 드는데, 너무 겁이 났습니다.
좋아지고 싶은 마음이 과연 있는지.. 나는 왜 이렇게 됐는지..
전화심리상담을 급하게 찾아보고 바로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위드엘전화심리상담을
이용하게 됐고요.
그냥 무조건 힘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무슨말이라도 해달라고 했어요.
사람이 너무 힘들면 판단력도 흐려지고, 정신잡기가 힘들잖아요.
그것만 해줘도 좋을거 같다 생각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을 받았습니다.
상담하시는 분이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셨어요.
하고 싶은말만 쭉 했다면 그냥 내 말만 하고 끝났겠네? 했겠지만 예리하게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던져주셔서 정말 많이 정리되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나에게도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작지만 이뤄낸 것들도 있고요.
세상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 이용하시는 분들은 본인한테만 집중하지말고 이렇게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주는 곳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