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나 학대받은 아이의 이상 징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해요.

최근 아동학대 사건들이 심심찮게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말로 잘 표현 못하는 아이의 문제를 한시라도 빨리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가 자꾸 책상 밑으로 들어가네요”

“아이가 자주 울고 친구를 때려요”


우선 아동학대가 아이를 심하게 때리는 것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학대의 일부분에 해당할 뿐이예요.

아동학대는 신체학대를 포함해 정서학대, 방임도 포함됩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작은 행동이라도 큰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물건으로 때리는 행동,

몸을 미는 행동,

손으로 꽉 잡거나 발로 차는 행동,

꼬집거나 할퀴는 등의 행동 등이

신체학대에 해당합니다.

또 다른 형태로 욕을 하거나 큰 소리를 내는 언어폭력,

잠을 재우지 않거나 좁은 공간에 두는 것,

다른 아이가 학대받는 모습을 보게 하는 것,

위협하는 행동 등이 정서학대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는 물리적 방임,

교육기관에 보내지 않은 교육적 방임,

치료를 제공하지 않는 의료적 방임 또한 아동학대의 한 형태라고 해요.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이상행동을 보인다면 아동학대를 의심해 볼 수 있어요.

1. 부모와 눈을 잘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다.

2.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3. 부모를 두려워하거나 또는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

4. 부모의 옷이나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만진다.

5.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운다.

6. 집에 손님이 오면 피하거나 숨는다.

7. 놀이를 할 때 인형이나 장난감을 때리거나 소리를 치며 혼을 낸다.

8. 공격적인 행동과 위축된 행동이 번갈아 나타난다.

9. 갑자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한다.

10. 손가락이나 특정 물건을 계속 빨거나 이로 뜯는다.


이러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아이에게 다그치기 보다는

차분하게 어떻게 힘들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또는 또래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가 심리적 장애나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정서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으로 아동상담을 통한 심리치료를

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