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실망하고 신뢰가 무너지니 세상 다 싫어졌어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동네 상담센터에서 부부상담은 같이 받아봤지만 저와 달리 남편은 별로 믿지 못하다 보니 효과가 없었어요. 남처럼 살다가 혼자서 상담 받으러 가는 것도 비참하고 억울해서 전화심리상담이라도 내가 먼저 받아보자 싶어서 이용을 경험했습니다. 얼굴을 안보고 상담을 하다 보니 답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말에 더 집중하게 되고, 할말만 딱딱 하게 돼서 상담이후에 기억이 더 남는 것 같네요. 시간적인 한계가 있어서 남편과의 문제를 깊게 많이 다루지는 못했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와 남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게 됐고 배우게 됐습니다. 저는 감정적으로 공감해주는 것 보다 이렇게 딱딱 찝어서 알려주는게 더 좋은 것 같네요.
시간별로 없고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 정확하게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렇게 이용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