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없다”

“하기 싫다”

“입맛이 없다”

“하루 종일 축 쳐져있는”

“온 몸이 무거워”

“하고 싶은게 없어”

“재미있는게 없어”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어”


무기력증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울증의 증상과는 달리

별다른 우울감이 없는데도 발병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은 물론 당사자조차 이유도 모른 채 시달릴 수 있는 증상이예요.

문제가 되는 것은 우울증의 초기 증세 또는 동반 증상으로서의 무기력증인데요.

이는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해요.


이러한 무기력증은 대개 전신의 피로감과 함께

의욕이나 흥미의 저하,

집중력의 저하,

계속적으로 기분이 가라 앉은 증세로 나타나구요.

외부와의 관계를 스스로 차단하고 일상적인 모든 일들에 흥미를 잃은 채

회피하게 됩니다.

팔다리가 무겁다거나 갑작스런 식욕 변화,

수면 변화 등의 증세가 수반되기도 하는데,

외형상으로는 일상적인 게으름과 별반 구별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전문가는 외부적인 자극이 적은 것도 악순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꺼리고 회피하면 전반적으로 소리나 시각적인 자극 등이

줄어들면서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어요.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될 경우,

점점 더 자신을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나태하다는 오해와 함께

전체 가족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침으로써 가정 불화를 부를 수 있어요.


심리검사 결과에서도 우울증보다 “만성적 우울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울증은 비교적 뚜렷한 특징이 있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지만,

무기력증은

별 두드러진 표시도 없이

은근히,

홀로,

길게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들어요.

무기력한 상태가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상태로 오랫동안

있으시다가 우울증, 공황증, 대인기피와 같이 더 심각한 문제로

악화되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 같은 무기력증은 개인 뿐 아니라 가족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