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부모들은 대개 화부터 내고

추궁하며 협박하기도 하지요.

전문가들은 아이의 행동 개선에는 이러한 부모의 반응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어요.

반대로 아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오히려 거짓말을 더 자주 하거나

더 큰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한 상담 전문가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른이나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살아가는데 의도적이고 반복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시는데요.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 바로 화를 내지 말고 아이가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 차분히 파악해야 해요.

아동심리학자인 하임 기너트는 그의 저서에서 아이들이 사실대로 말하면

곤란하게 되거나 현실에서 부족한 점을 상상 속에서 채우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따라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도록 돕고, 평소에 아이들에게 비판적인 어조로 말을 하지 말아야

아이가 거짓말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한 예로, 그림동화책을 활용해서 책 속의 주인공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데요.

아이의 거짓말 뒤에 숨어 있는 진짜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거짓말을 하면 아이 자신에게도 좋지 않고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다는 것을

아이에게 잘 알려줄 필요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볼 그림책으로 추천할 만한 것이

<거짓말>(길벗어린이 펴냄),

<거짓말 대장>(책과콩나무 펴냄),

<매튜는 거짓말쟁이>(미래아이 펴냄),

<지각대장 존>(비룡소 펴냄),

<거짓말을 했어!>(시공주니어 펴냄) 등을 추천합니다.

특별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아이라도 이처럼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무척 좋은 방법이예요.

부모와 즐겁게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