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번아웃증후군 비슷한 것 같다고 하면서 약을 먹고 있는데, 계속 쉬지를 못하고 실수들도 많아지니 매일 불안하고 눈물만 났어요. 성격이 본래 예민한데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지적을 하거나 표정이 변하면 제가 안절부절 못하고 손도 벌벌 떨고 누가 봐도 심각하다 싶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이런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이 늘 혼을 내셔서 누구한테 이렇게 내가 심각하고 괴롭다 솔직하게 말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렇게 제 소리를 내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엄청난 치료가 있구나. 이게 가장 필요했구나 하고 깨닫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