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있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데요.

또한 이성에게 훌륭한 연인이 되고 예의가 바르고 인정이 많으며

타인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아동은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이 따르고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균형 잡힌

인성의 성인으로 자라게 될 것인데요.

그렇다면 이런 아이에겐 어떤 특별함이 숨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부모와의 제대로 된 ‘애착관계’예요.


아동의 발달과정을 살펴볼 때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태어난 아기는 울음, 미소, 옹알이 등의 타고난 애착 시스템을 이용하여

엄마에게 먼저 신호를 보내요.

신호를 받은 엄마는 적절히 반응해 정서적 상호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애착이 형성된답니다.

이 때 형성된 애착 유형은 아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원형이 되는데요.

애착유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첫 번째 유형은 ‘안정애착’입니다.

아이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엄마는 아이와 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데,

안정애착을 가진 아이는 타인을 대할 때도 엄마처럼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

불안해하지 않고 사회성이 발달해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며 안정적인 대인관계를

맺는 원만한 성격의 성인으로 자라게 된답니다.


두 번째 유형은 ‘저항애착’입니다.

어떤 때는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어떤 때는 이를 무시하는 일관성 없는

양육태도를 가진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대부분 저항애착을 보인답니다.

엄마가 있든 없든 불안감을 느끼고 변덕스런 엄마의 모습에 화가 나 엄마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거나 과장된 애착행동을 보여요.

자라면서 사랑을 갈망하는 마음이 커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애쓰고,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늘 조바심을 가지고 친밀한 관계를 위해 더욱 더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유형은 ‘회피애착’입니다.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짜증을 내며 야단치는 엄마에게 거절당한 기억 때문에

아이는 엄마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애착행동을 포기하면서 엄마를 무시하고 회피하게

되는데요.

타인과의 긴밀한 관계를 피하고 믿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있어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아요.

만약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협조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어려움이 있답니다.


네 번째 유형은 ‘혼란애착’입니다.

아이 양육에 대해 무기력감과 두려움을 가지거나 아이를 신체적, 감정적,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방임하는 엄마를 둔 아이는 엄마가 위로의 대상인지 불안감의 대상인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에 대한 공포와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는 것인데 불안정애착 중 가장

위험한 유형이예요.

행동하는 모습은 타인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하여

공격적이며 이상행동을 나타냅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세상에 대해 적대적인 동시에 사회성이 부족하여 따돌림을

당하기 쉬운 부분들이 생겨요.


아이와 부모의 애착관계를 제대로 살펴보는 것은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아는데 무척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