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이 아이가 부모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고

말씀 하시면서 가장 문제를 두시는 부분이 공부나 진로일 경우가 많은데요.

초등학교때는 아이가 부모의 훈육을 잘 받아들이는 반면에 청소년시기가

되었을 때 부모가 하는 모든 말을 거부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이때 부모님이 받는 충격은 상당하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이때 말 싸움 뿐 아니라, 부모님과 몸 싸움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럴 경우 부모님이 받으시는 고통도 크지만 청소년 자녀도 받는 고통이

무척 크답니다.


어떤 청소년 친구는 부모님은 말이 안통하고 강압적이고 비난만 퍼붓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아주 나쁜 사람으로 묘사하기도 하고,

부모님께서는 청소년 자녀가 아주 버릇이 없고 위아래가 없으며

본인들에게 했던 행동으로 인해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시는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럴 경우 우선 서로에 대한 비난을 멈추라고 말씀드립니다.

감정이 서로 상한 채 비난을 멈추지 않을 경우 문제 해결은 점점 멀어진답니다.

아이도 부모도 본인의 상한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보다

상대방이 한 행동에 대한 비난, 약점만 이야기 하는 부분이 극대화 된다는 사실~!

분노를 잠시 내려놓고 나도 힘들었지만 우리 자녀도, 우리 부모도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볼 수 있도록 내면의 언어를 사용하라고 심리치료 시간에 말씀드려요.


이때 청소년 친구는 말이 달라지는데요.

“엄마가 이랬고~!! 저랬고~!!”에서

“엄마한테 칭찬받고 싶었는데 공부 못한다고 나를 무시해서 상처 받았어요”

부모님께서는 아이가 칭찬받고 싶어했구나 하는 것을 알 때 본인의 마음도 누그러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고 아이와 대화하기를 다시 노력하시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심리치료는 아이의 상담도 중요하지만 부모님께서 함께 노력해주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청소년 시기의 아이는 신체적인 것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

혼란, 갈등, 본인에 대해 재정립 등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좀 더 기다려 주시고, 이해해주실 필요가 있는데요.

아이의 감정이 하루에서 수십 번 바뀌기도 하고, 부모에 대한 마음도 양가감정이

심하기 때문에 부모와 갈등이 있는 이 시기를 잘 견디도록

도와주신다면 부모와의 관계가 빨리 회복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