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살을 찌우는 주범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하지만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오르는 걸까요?

스트레스와 비만은 과학적으로 어떤 관계일까요?

스트레스와 비만에 관한 지식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와 비만에 관한 몇가지 사실을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첫째,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박수, 혈압, 호흡량이 증가하는데 특히,

만성적 스트레스는 기초대사량은 줄이고, 먹으려는 욕구는 증가시키며,

먹고 나면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티졸은 배에 지방을 축적해서 아랫배를 나오게 만듭니다.

또한, 간의 기능이 둔화되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식욕을

조절하는 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결국, 식욕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폭식으로 이어집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 속의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감소하여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둘째, 다이어트하려면 우선 스트레스부터 줄여야 합니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입니다.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과 좋아하는 음식을 못 먹는다는 스트레스가

오히려 살을 더 찌우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배에 지방을 축적하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하여

체중이 쉽게 빠지지 않아 다이어트를 어렵게 합니다.



셋째, 비만의 원인은 술보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큽니다.

이러한 사실은 2010년 한국식품연구원 곽창근 박사팀을 통해서도 밝혀졌지요.

“음주는 생각보다 비만에 영향이 적으며 특히 주 2~3회 이하의 빈도로 음주하는

남성에게 음주는 비만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다.

일상생활에서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의 비만 확률이 일반 남성과 비교할 때

55.3%나 높은데 이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넷째, 소아비만의 원인 제공자가 엄마일 수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민수 교수에 따르면, 소아비만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의 절반이 아이 속에 도사린 우울증과 불안, 화병이

소아비만의 진짜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그 원인 제공자가 엄마일 경우가 많은데 엄마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비교를 잘하며, 늘 아이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아이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보이고,

아이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