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을 하다보면, 수없이 듣는 말이 "공부하기 싫어요"입니다.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 질문에는 대답을 곧잘 하던 친구들이

점차 하고 싶은 것도, 해야 되는 이유도 모르는 것이 지금의 현실 같습니다.

"뭘 하고 싶어?" 라고 물으면,

“그냥, 돈 잘버는거요”

“연예인이요, 연예인 돈 잘벌잖아요”

“어차피 공부로 안되요. 부모님이 부자인 친구가 제일 부러워요”

라고 대답하는 친구들도 무척 많답니다.

진로상담을 해보아도, 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친구들보다는

막연하거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더 안타까운 것은 '하고 싶은 의지'가 없는 친구들입니다.

문제상황이 발생하여 상담을 받더라도, 사실 그 문제상황보다는 밑바닥 생각속에는

할 것이 없어서,

재밌는 것이 없어서,

어차피 공부로는 안되니까 포기하고,

하루 하루 그냥 그냥

아무 생각없이 놀다가

발생한 사건이나 일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상담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이 희망이 있는 것은,

아이가 희망을 갖게 된다면, 누군가 그 가능성을 알아봐주고 비춰주고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해준다면, 그 아이는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발견한다는 것입니다.

상담을 통해 공부가 잘 안되는 오래된 체질을 가진 친구들이

자신이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