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만큼 가장 소중한 관계가 있을까요?

가족만큼 지키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하지만

가족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가 있을까요?

가족만큼 나를 미치도록 화나게 하는 관계가 있을까요?


가족은 나를 가장 행복하게도 하지만,

나를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관계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배우자와의 갈등과 위기는 엄청난 고통과 갈등을 줍니다.

부부간의 갈등은 가장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주변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만성적일 경우가 많아서

포기와 좌절을 반복, 결국에는 무기력과 우울감, 주체할 수 없는 분노,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 등 그 무거운 스트레스와 마음의 아픔은

무척 고달프고 힘듭니다.


부부사이에서는 서로에게 채우지 못한 부모의 모습을 투사하고,

바라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어떤 관계보다 기대가 더욱 높고,

채우지 못하면 더욱 실망하고 더욱 아프게 합니다.

부부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반복적인 이슈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러면 한쪽 배우자는 지치고 도망가고 싶어지고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냥 머리로 듣게 되다보면 '내 탓이 아니고, 당신 탓'을 하게 되는

자기 합리화와 방어를 가지고 심리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겉으로 서로에게 드러나는 모습은 원망, 폭언, 변명, 분노, 화, 우울감,

절망감 표출 등입니다.


하지만, 부부상담을 통해서 서로의 아픔을 마음으로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토록 내 마음을 휘몰아치던 원망과 좌절감이 잠잠해 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도 아팠지만, 상대방의 아픔도 보이고 그것이 억울하지 않습니다.

부부상담이 점차 대중화 되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들이지만

여전히 포기하고 어떻게 할 지 몰라 아파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많은 것은

마음 아픈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