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가족이란 아주 특별하고 숭고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이란 울타리에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관계인 가족.

혈연으로 이어져야만 온전한 가정일까요?

재혼가정이 급증하면서 가족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인연으로 맞이하게 된 새로운 가족과 평화롭게 사는 것이

아주 큰 소망이지만 참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재혼가정에서 가장 힘들어 하시는 부분이,

'자녀양육' 인데요.

재혼가정을 이루어 만난 새롭게 생긴 자녀는 뭘 해도 조심스럽고

말하기도 어렵고 부모 스스로도 마음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도 상담을 하다보면, 마음 깊게 쌓여온 상처와 갈등들을 볼 수 있답니다.

“새 아빠 때문에 힘들어요”

“빨리 이집에서 나가고 싶어요”

“진짜 나는 가족이란게 없어요. 세상에 나뿐이예요”

“쟤가 왜 내 동생이예요???”

“이 집 분위기에 숨막힐 것 같아요”

“아이한테 잘해준다고 하는데 점점 갈등만 쌓입니다”

“계모니까 저러지란 소리 듣기 싫어 속앓이만 합니다”

“내 자식도 키우기 힘든데 남의 자식 키우는게 쉬운 줄 아세요”

상담을 요청하실 때는 이미 갈등의 골이 무척 깊어졌을 경우가 대부분이십니다.


이 가족이 묶였던 갈등을 풀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여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노력을 알아차려주고, 표현을 해주는 것'

그리고

'큰 기대보다 더불어 사는 방법을 익히는 것'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부부상담, 가족상담을 진행하면서 크게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가족치료를 진행하면서 그 가족이 오로지 서로에게 집중해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가족은 소중합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새로운 가족의 행복이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