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만큼 힘든 시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안팎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 너만 제일 힘든 게 아니야,

선생님이 볼 때 '행복한 중, 고생이예요'라고

말을 하는 친구는 거의 본 적이 없어“

라는 말을 상담시간에 하면 오히려 안심하고 좋아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생활이 고달프고 힘들어 마음이 아픕니다.


청소년 중에는 자퇴, 전학을 고민하고 상담받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1. 과거 심리적인 상처로 인해 학교생활이 힘든 경우는 회복이 빠를 수 있습니다.

- 과거에 따돌림 경험 등으로 인해 현재에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 수 없어서

현재에는 괴롭히는 사람이 없음에도 학교 가기가 힘들 경우에는 대인관계 치료를

통해 적응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2. 현재 집단 따돌림이나, 사건 사고로 인해 학교생활이 힘든 경우는

아이의 학교 부적응에 대해 심하게 몰아세우면 안됩니다.

- 아무리 집에서 부모에게는 큰 소리를 치던 아이라도

중,고 특성상 집단, 그룹 문화에 한번 어긋나거나 오해가 생겼을 경우,

아이가 받는 고통은 생각보다 훨씬 클 수 있습니다.

3. 체격으로는 폭풍 성장했지만, 아이는 아이입니다.

어른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부모님이 아이의 문제를 모르시고 계시다가 아이가 너무 힘들어서 말을 할 경우는,

반드시 우리 아이의 손을 먼저 잡아주셔야 합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아이가 심리적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실 필요가 있답니다.

청소년 아이들은 부모들이 학교생활에 개입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어른들, 부모님, 선생님들에 대한

기본적인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면 우리아이를 위해

부모님이 꼭 도움을 주셔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무조건 전학, 자퇴를 해야 해”

“무조건 전학, 자퇴는 절대로 안 되는거야”

라고 정하지 마시고 아이의 심리 상태, 현적응 상태, 학교도움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시고 정하셔야 합니다.

만약 지금 우리 아이가 학교 부적응 상태로 자퇴, 전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은 우리 아이입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을 위해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