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겪어본 아이들과 스마트폰 전쟁.

청소년심리상담을 하면서 이와같은 이야기들을 부모님께

무척 많이 듣는답니다.

공부 좀 한다는 우리 아들도

공부 아예 손 놓은 우리 딸도

가족들과 같이 밥을 먹는 자리에서도

집에서도, 밖에서도

화장실에 들어갈 때도

씻으러 들어갈 때도

자는 시간에도

늘 스마트폰과 함께 합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다리까지 떱니다.

또 액정화면을 혼자서 쳐다보며 실룩거리거나 웃으면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왜 이토록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중독, 집착을 하는 것일까요?

첫째,

스마트폰에 심하게 집착을 하는 성향은

'친밀감에 대한 욕구'가 강할수록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은 만지고

쓰다듬어주고

눌러주고 하면

바로바로 반응을 하지요?

이런 것들이 아이들이 점차 스마트폰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내가 언제나 부르면 달려와주고 대답해주고 옆에 있어주는 존재.

원하는 것을 언제나 주는 것 같은 달콤함.

날 떠나지 않고 내 곁을 지키는 존재.

이게 무슨 소리냐?

사람도 아닌 기계인데?

라고 하시겠지만...

상담받는 친구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무척 많이 한답니다.


“선생님, 저 스마트폰 없으면 못살아요”

“선생님, 엄마가 자기 얼굴은 안보고 스마트폰만 본다고 스마트폰을 던졌어요”

“선생님, 스마트폰을 뺏겨서 다 뺏긴 것 같아 저도 이제 공부 안하려구요”

스마트폰으로 협박 아닌 협박과 협상 아닌 협상을 부모와 하고 있는

청소년 친구들이 많이 있답니다.


두 번째 이유,

스마트폰은 내 뜻대로 조종,

통제가능한 유일한 존재.

현장에서도 보이듯이 그 또래 아이들은 발달과정상 또한 우리나라 정서적인

특성으로 본인 스스로 독립적인 판단과 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본인의 삶은 누군가, 특히 부모나 학업,

학교와 선생님께 종속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못한다는

일종의 집단피해의식이 있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은 내가 하겠다는 것은 무조건 반대하신다”

“공부 못하는 사람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인정 못받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그렇다보니,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과하게 집착, 중독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아이들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서입니다.

소통은 작은 액정을 통해서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는 느낌,

눈과 눈의 마주침을 통해서 육성을 서로 주고 받을 때

가장 강력한 삶의 에너지가 나온답니다.


스마트폰, 게임중독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가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